2026년 학회장 신년사

2026-02-15
조회수 60

존경하는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설 명절을 맞아 회원님들께 따뜻한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학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이라는 두 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연구와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우리 학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개인정보 법제 연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 규범의 정립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2025년은 우리 사회가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기회와 함께, ‘대규모 정보 유출’로 인한 신뢰 상실의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한 해였습니다. 반복되는 대규모 유출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안전망’에 구조적 균열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제는 개별 기업을 질책하는 수준을 넘어, 왜 우리의 제도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AI 시대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법적 가치가 무엇인지 더 치열하게 자문해야 할 시점입니다. 아울러 AI 학습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법적 기반을 다지고,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규범적 재설계 또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데이터 생태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개인정보 규범의 발전 과제”를 대주제로 삼아, 이론과 실무를 잇는 심도 있는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고도화된 정보기술 환경 속 갈등을 해결할 법적 해법을 모색하고, 정보주체의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인 규율 체계를 고민하는 이 여정에 회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 시작으로 오는 4월 17일(금), 은행회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신 현안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다양한 기획 세미나도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부 프로그램은 조만간 공지해 드릴 예정이오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30여 명의 역량 있는 신입 회원들께서 우리 학회의 새로운 가족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연구자들의 신선한 시각과 중견 법학자들의 깊이 있는 통찰이 어우러져, 우리 학회가 한층 더 역동적인 학문적 공동체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학문적으로도 큰 성취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2월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 김도승 올림